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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00:18 Film Enthusiast


예고편은 화려했다

영화 "투모로우"를 재미있게 본터라, "2012년"을 예고편에서 굉장한 스케일을 가진 영화라 생각하여, 개봉하자마자 꼭 봐야지 라고 마음먹고 본 영화이다.
허나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함을 감출 수 가 없었다.
말하자면, "2012년"은 소문난 잔치였다. 
물론 롤랜드 에머리히감독의 재난영화는 단연 흥행에 성공해왔고, 국내에도 신임을 갖고 있는 실력넘치는 감독이다. 
허나 이번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라고 하기엔 재난이 시작되자마자
어라? 저게뭐야~   를 계속 중얼거리게 했다. 


중국 어딘가에서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고대 마야인들은 2012년 지구멸망을 예언했다.
그리고 2012년 인도의 한 지질학자는 지구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알아낸다.
헬슬리 박사는 워싱턴으로 돌아가, 대통령에게 지구의 변화를 보고하고 
대통령은 심각성을 느끼고 세계회의를 소집하여 각 나라의 대표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리고 중국 티벳 지하에서 극비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실행해야할때라고 선포한다.


유리의 수행기사 잭슨, 크게 한건하다

잭슨 커티스는 작가이자 과거 프로복싱선수였던 유리의 수행기사이다.
잭슨은 이혼을 하여 전 부인에게 가있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캠핑을 가게된다.
하지만 캠핑을 순탄치 않았다. 옐로우스톤의 아름다운 호수는 이미 말라버렸고, 공원은 이미 군인들로 점령당한 상태였다. 헬슬리 박사가 지질상태를 연구하기 위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해놓은 것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잭슨은 아들과 딸을 데리고 옐로우스톤으로 무작정 들어가다, 군인에게 잡힌다.
평소 잭슨이 쓴 책의 팬이였던 헬슬리 박사는 무사히 그들을 돌려보내는데
이때 자꾸 잭슨 일행 주위를 맴돌며, 지켜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찰스이다.

그날 밤, 열심히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던 그는

우연히 라디오에서 옐로우스톤에서
자신이 겪었던 일을 듣게된다.
그리고 멀지않은 곳에서 나는 방송임을 알고 그곳으로 찾아가는데 그곳엔 캠핑카에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던 DJ 찰스가 있었다.  
찰스는 잭슨에게 자신이 여태 모아온 정보들과 세계정부가 극비리에 자신들이 탈출할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얘기와 지도를 보여주며 지구의 변화를 설명해주지만, 잭슨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다음날, 갑자기 일어난 지진 때문에 대형마트가 반으로 갈라지는 참사가 일어난다.
거기엔 잭슨의 전부인과 그녀의 남편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잭슨은 일찌감치 아이들을 부인에게 돌려보내고 자신의 본업으로 돌아간다.

유리의 쌍둥이 아들2명을 픽업해서 유리에게 데려다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잭슨은 쌍둥이에게 자신들은 우주선을 타러 간다는 의문스러운 말을 듣게된다.
신의 예지능력을 받은것일까? 잭슨은 순간의 판단으로 자신의 시계를 넘겨주며 작은 경비행기를 빌리고 전부인의 집으로 달려간다.

이미 땅은 갈라지고 있는데,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별일 아니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거짓말을 한다.
어떻게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저들만 살려고 발버둥 치는것일까...오직 국민의 알권리와 생명존중은 옐로우스톤 라디오 DJ 찰스 뿐이였다.

그리고 드디어 그들의 험난한 재난피하기는 시작된다.


"아슬 아슬" 의 미덕

이때부터 에이~저게뭐야~를 연발하게 되었다.
평화롭던 마을은 약간의 지진이 시작이 아닌 무턱대고 땅부터 갈라지는 참사를 선물해주었다.
아슬아슬하게 때맞춰 도착한 잭슨은 전부인과 아이들, 그녀의 남편을 태우고 경비행기가 있는 활주로로 달려가는데 그 달리는 상황이 어쩜 그렇게 타이밍이 기가막히는지...

F1 선수 실력 뺨치는 잭슨의 운전실력은 무너지는 건물 사이에서도 비사이로막가 마냥 이리저리 잘피해다녔고, 갈라지는땅을 야생마 달리듯 뛰어넘는다.

잭슨은 지구멸망을 얘기하던 찰스가 생각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아니나 다들까 옐로우스톤의 화산은 방금이라도 폭발할꺼 같이 으르렁대고 있었다.

라디오 DJ찰스는 영화에서 유쾌한 사람이다. 모두들 미친사람이라며 고개를 내젓게 했지만, 일반 국민들중 지구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이며, 그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던 사람이다. 찰스는 끝까지 국민에게 알권리를 찾아주며, 이 사실을 찰스가 제일 먼저 국민들에게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죽는다. 
어쨌든 그런 찰스는 화산폭발의 생생함을 국민들에게 전해주고자 산 꼭대기에 있었는데, 잭슨은 우주선을 만들고 있다는 지역의 지도를 얻기위해 찰스에게 간다.

캠핑카에 있다는 지도를 찾은 잭슨은 비행기로 돌아가는데 자연은 화산은 잭슨에게 바위를 던지고, 또 땅을 갈라지게 하며 잭슨의 무사귀환을 방해한다.
우리의 잭슨은 누구인가. 재난을 뚫는 사나이.


결국은 또 아슬아슬하게 비행기로 올라타고, 이미 비행기조종사는 자연재해에 맞서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그나마 예전에 경험이 있던 그녀의 현남편인 고든이 조종을 맡기로한다.
고든도 굉장한 실력파. 미숙한 실력이라 겸손의 미덕을 보여주던 고든은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닌다.

이부분은 CG가 화려했다. 하지만 화려만 했을뿐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갑작스럽지 않은가.
지구에 심상치않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지 얼마나 됐다고, 지구는 사전 예고편도 없이 갑자기 땅을 갈라지게 만들고, 그걸 또 눈치채고 모든 재난을 피하였다는 것이 부자연스러웠다.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실망스러웠던것 같다.

이를테면, 드라마에서 꼭 나오는 장면들.
남자주인공의 폭풍같은 급유턴, 남녀 주인공 공항에서의 엇갈림 이런 느낌...
그 아슬아슬은 긴장감을 주기보단 웃음을 주지 않았을까?


돈 없는 자는 지구 멸망할 때도 서럽구나

오래전부터 미국은 2012년 지구멸망을 대비해 거대한 잠수함을 만들고 있었다.
그 잠수함은 지구가 멸망했을 경우, 다시 국가를 건설할 사람들을 태우는게 목적이였지만
아랍의 석유왕자를 비롯한 각 나라의 대표, 정치인들 그리고 세계부자들이 이미 탑승을 시작했다.
그 사람들은 두(頭)당 10억유로 (한화 1조7천억원)를 낼 능력이 있는 능력자인것이다.
 
영화에서 가장 씁쓸하고 아쉬웠던 점이 바로 이것이다.
2012년 지구멸망이라는 예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또 어떤사람은 공포에 떨고 있는 때에, 왜 하필 부자들만 그 잠수함에 탑승하게 하여 그들은 살고, 10억유로를 내지 못하는 무능력자들은 노력 한번 해보지 못해보고 힘 없이 죽어가게 만들었을까...
정작 지구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내어 능력자들을 살린 인도의 지질학자마저 돈을 낼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어린아들과 따뜻한 대화마저 여유있게 하지 못하고 해일에 갇혀 죽고만다.
모든 사람을 태우지 못할 잠수함이였다면, 차라리 잠수함 말고 다른 결말을 이끌어내는것도 좋지않았을까.

영화에서는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죽어간 일반인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들은 거대한 자연앞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만 갔지만, 부자들은 제2의 세계를 꿈꾸며 잠수함에 올라타고 있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타락한 인간들을 보고 하나님이 노하시어 홍수의 심판을 내리시기로 결정하시고 노아에게 노아의 방주를 만들게하셨는데, 영화에서도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지구는 거대한 홍수가 일어나고 잠수함에 있던 사람들만 살아남는다.


물론, 아슬아슬을 좋아하는 주인공 잭슨과 그의 일행도 모두 잠수함에 무사히 탑승했을때다. 불법으로... 


해피하지 않은 해피엔딩

매번 기대하던 영화는 그만큼 실망스러웠는데, 영화 "2012년"은 다를꺼라 예상했었기 때문에 더욱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CG는 영화의 작품성을 높여주었지만, 그리 좋지않았던 장면들과 다른 재난영화와 크게 차별화 되지 못했던 스토리 중간중간의 어색함은 관객들로 하여금 탄식을 자아냈다.

어느정도, 우리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는 함께 공감하고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지만
"2012년"의 생각치 못하고, 약간은 허무맹랑한 오버는 관객들에게 반감을 살 빈틈을 내보인 것이다.

"투모로우"를 감명깊게 보신분이나, 예고편만 보고 기대를 하신분들은 보지 않으시거나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화려한 CG에 중점을 두고 보시는게 좋을듯 싶다.


♡ X 6




posted by Americano Enthusi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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